고국의 재향군인회는 군 단체로서뿐 아니라 여타 반관반민 단체를 통틀어 가장 건실하고 명예스러운 단체 중의 하나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보수 단체라는 미명 하에 관제 데모나 하고 강경 투쟁이라는 미사여구로 보도되는 갖가지 추태나 부리는 여타 관제 단체와는 확실히 구별된다.
호주 지회도 이종윤 초대 회장이 지회를 창설한 이래 역대 회장들이 고국에서 지켜지고 있는 명예와 영광에 욕됨이 없이 잘 지켜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역대 회장들이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는 연임하지 않고 명예스럽게 단임으로 물러나는 전통이 지켜진 것이 큰 이유이다.
역대 회장들이 연임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명예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재향군인회 지회의 회장 선출 방식이, 회장이 원하면 얼마든지 연임할 수 있도록, 현 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도록 되어 있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아무도 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 김태홍 회장과 임신영 직전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을 때 회장을 맡고 있던 김상기 전회장은 부회장들에게 나도 한번만 하고 물러날 것을 약속할테니, 당신들도 회장을 한번씩만 하고 물러나서 돌아가면서 모두 공평하게 기회를 갖자고 말해서 모두들 박수로 화답했었다.
김상기 전회장은 약속대로 단임으로 물러났는데 임신영 직전회장은 연임을 했으며 그 뒤를 이어받은 김태홍회장은 연임도 모자라 3번을 하겠다고 나서서 여러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회장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단임 약속을 지킨 김 전회장외 전직 회장 모두가 돋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태홍 회장은 3년 전에 연임을 할 때도 당시 경쟁 후보의 등록을 요건이 미비하다고 무효화시키고 단독 후보가 되어 무투표 당선되면서 여러가지 잡음을 냈던 장본인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3번이나 연임하겠다고 나서서 여러가지 흔쾌하지 않는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첫째, 후보가 되려면 2달 전에 사퇴를 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김영신 후보는 사퇴했다고 하면서 김태홍 회장은 임기 마감 날짜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았단다. 잘못되었다. 임기의 종료 날짜는 후보가 되지 않았을 때 규정이다. 후보가 된다면 당연히 후보가 되었을 때의 규정 즉, 2달 전 사퇴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 김태홍 후보야말로 후보 자격 결격 사유가 된다고 본다.
둘째, 57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데 선거인단에 김태홍 후보 본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과반수를 자신이 임명했다. 정관상 그렇다고 해명하는데, 현 회장이 후보가 되어도 그런 규정이 유효한가 묻고 싶다. 그래도 유효하다고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고 본다. 만약 자의로 해석해서 후보이면서 자기가 선거인단이 되고 또 과반수를 뽑았다면 중대한 불법이다.
셋째, 후보 심사를 하겠다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총 위원 10명 중에 3명만이 심사를 하면서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무리한 트집을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그것을 확인하려는 기자가 아무리 연락을 취하려 해도, 관계자 아무하고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고국의 본부에서 후보 모두를 인정했기 때문에 문제는 사라졌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재향군인회 호주 지회 선거는 그 적법성에 대해 검증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회장은 후보로 나서기 위해 2달 전에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혹, 회장이 후보로 나설 때도 선거인단의 과반수 이상을 임명한다는 의혹, 후보이면서 회장이므로 당연히 선거인단이 된다는 의혹, 선거인단 명단이 회원에게까지 비밀이고, 후보에게도 눈으로만 열람하게 한다는 의혹 등 의혹 투성이다.
이런 의혹들은 이번 선거가 그 효력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매우 치명적이고 필수적인 의혹들이므로 이를 확인하고자 김현 간사에게 정관을 요청했으나, 회원에게 열람은 되지만 사본은 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정관이 대외비라니 그것도 정관에 있느냐고 묻자, 김현 간사는, 규정은 모르겠고 그렇게 지침을 받았다고 하면서 꼭 정관을 받고 싶으면 고국의 본회에 요청하라고 말한다.
누구의 지침이며, 정관 공개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관을 자의로 해석해서 편법 내지는 위법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인다. 재향군인회가 비밀결사 단체도 아니고 지하조직도 아닌데, 또 대한민국 남자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필해서 향군회원일진대, 그 정관이 대외비라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본보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유권 해석과 정관 공개를 재향군인회 본회에 공개적으로 요청한다. 회장은 2달전 사퇴 규정에 예외이며, 회장은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임명하고, 선거인단 명단은 비밀이며, 다른 후보는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등, 이렇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선거를 치르도록 정관이 되어 있다면, 재향군인회도 더이상 명예스러운 단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본보는 이번 재향군인회 호주 지회장 선거에서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현 김태홍회장이 바람직한 회장 후보가 아니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단임 약속을 저버린 것과 후보 등록을 무효화시켜 잡음을 일으킨 것등 명예스럽지 못한 처사는 접어두자. 위와 같은 불법 선거의 의혹도 일단 접어두자. 무엇 보다도 전직 회장들과의 극도의 불화와 단절은 큰 결격 사유이다.
김태홍회장은 임신영회장이 회장 때 부회장을 하면서, 직전 회장인 김상기 고문에게 개xx 운운하며 패륜아적인 행태를 저질렀다. 김태홍회장은 상대가 개xx라고 해서 내가 왜 개xx냐고 했을 뿐, 자신이 개xx라고 한적은 없다고 항변했으며, 당시 회장이던 임신영씨는 그 말을 두둔했었다.
그러나 임신영씨는 회장에서 물러난 후 김태홍회장과 불화가 생기자, 고국의 본회에 연대 서명으로 올린 청원서에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본보는 김태홍회장이 김상기고문에게 개xx라는 육두문자를 수차 썼다는 확신을 가지고 당시 수차 비판했었으며 교민사회 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김상기 전회장에게 개xx라는 육두문자를 쓰며 패륜적 행위를 저질러 그 충격으로 병원에 실려가게 만들고, 임신영 전회장과는 견원지간이 되어 차마볼 수 없는 이전투구를 벌이고, 그래서 역대 회장들 어느 누구와도 단절된 이런 사람이 명예와 위계질서와 품성을 중요시하는 군 단체의 회장으로서 적격하다고 볼 수는 없다.
재향군인회 본회는 김태홍 회장의 이런 패륜적 행태와 현재 일고 있는 선거의 의혹을 알고도 덮어두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 57명의 선거인단은 김태홍후보가 직.간접으로 선정한 사람들로 추정되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도 김태홍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공의를 중시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 것인가? 본보는 계속 지켜 볼 생각이다.
'사설/데스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불법과 패륜에 동조하는 회장들? (0) | 2010/03/12 |
|---|---|
|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알고나 있나? – 한인회장과 역대 지회장들 나서야! (0) | 2010/03/05 |
| 재향군인회 본회에 공개 요청한다 (0) | 2010/02/26 |
| ‘웅비어천가’를 불러대는 사람들 (0) | 2010/02/05 |
| 데스크 칼럼 - 한인회 첫 단추부터 바로 잡아야 (0) | 2009/08/13 |
| 한인회 나귀 팔러 장에 가는가? (0) | 2009/07/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