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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옛날 옛날 영국에서 하얀 인종들이 몰려오기 전에 지금의 캠시가 있는 곳에 생쥐가 살고 있었다. 이 생쥐가 하루는 시골에 놀러갔다가 같은 또래의 시골 생쥐를 만났다. “어이, 반갑네! 정식으로 초대하겠네.” 시골 생쥐는 도시 생쥐를 집으로 초대했다.

나무 뿌리 아래 컴컴한 쥐 구멍에서 흙범벅이 된 보리 알갱이를 저녁으로 먹으면서 도시 생쥐는 도저히 식욕이 댕기지 않았다. “어찌 이리 먹고 살 수 있는가? 너무나 지독하군. ” 도시 생쥐는 시골 생쥐를 데리고 캠시 집으로 돌아왔다.

“햐아, 집 참 좋다.” 시골 생쥐는 식료품 저장실에 있는 도시 생쥐의 집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시 생쥐는 갖가지 기름진 산해진미를 가뜩 차려놓았다. “햐아, 이게 다 먹는 음식인가? ” 시골 생쥐는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 식탁에 마주 앉았다.

막 먹으려는데 사람이 들어왔다. 그들은 혼비백산 도망을 갔다. 사람이 나간 다음 식탁으로 돌아왔지만 곧 또 사람이 들어왔다. 여러 차례 이러다가 시골 생쥐는 말했다. “잘 있게나. 고급스럽지만 나는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내 집이 더 좋네. 여기서는 한시도 못 살겠네.”

<사람이 사는데 물질적인 요소보다 정신적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하다. 산해진미를 먹으면서 질시와 증오 속에 사느니 풍족하지 못하더라도 사랑과 화목의 삶이 더 낫다. 몸 편한 것 보다는 마음 편한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속편) 도시 생쥐는 떠나는 시골 생쥐를 비웃었다. “저런 겁장이 보라지. 저렇게 소심하니 시골에서 그렇게 살수 밖에 없지.” 도시 생쥐는 혼자 남아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 사람이 드나들 때 재빨리 숨기만 하면 절대로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골 생쥐는 도시를 떠나면서 말했다. “겉만 번지르르하면 뭘해? 음식에 기름기가 좔좔 흐르면 또 뭘해? 그렇게 불안해서야 어찌 제명에 살겠어?” 시골 생쥐는 집으로 돌아와서 흙범벅이 된 보리 알갱이를 씹으면서 마냥 행복했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어른 쥐가 된 시골 생쥐는 도시 생쥐가 궁금했다. “틀림없이 사람에게 잡혀 죽었거나 심장병에 걸려 죽었을거야.” 시골 생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도시 생쥐의 집을 두드렸다. 그런데 문을 열어준 것은 너무나도 건강한 모습의 도시 생쥐였다.

“아니, 자네 아직도 건강한가?” 시골 생쥐가 의외라는 듯이 물었다. 도시 생쥐 역시 건강한 시골 생쥐의 모습을 보며 의외라는 듯이 물었다. “아니 자네 아직도 살아 있었나? 그렇게 먹고도 이렇게 장수하다니 참으로 놀랍군.”

<사람은 누구나 적응된 곳이 자기에게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한국이나 호주나 적응하기 나름이다. 꼭이 어디가 좋은 환경이라고 고집하며 무리하게 환경을 바꾸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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