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2010년 연방선거 직후 길라드 정권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윌키의원
2010년 연방 선거 직후 자유당 연립과 노동당의 하원 의석수가73대 73으로 어느 쪽도 자력으로 정권 장악이 불가능할 때, 노동당을 지지함으로서 결국 노동당 정권을 탄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안드류 윌키 무소속의원이 지난 토요일 오후 3시경 마침내 노동당 지지를 철회했다.
이는 당초 노동당 지지 조건으로 내걸었던 포커머신 개혁을 약속했든 길라드 수상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포커머신 개정 법안이 사실상 물건너 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 자유당 소속의 피터 슬리퍼 의원이 국회 대변인으로 임명받으면서 노동당을 지지함으로서 하원의석 분포에 2표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윌키의원이 지지를 철회하더라도 74대 75로 현 정권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윌키(타스마니아 지역구) 의원은 당장 수상 불신임 안을 상정하지는 않겠다며 그러나 차후 심각한 실정이 있을 경우 불신임안이 상정되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금년의 예산 편성을 포함하여 차후 노동당에 도움을 주는 어떠한 법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윌키의원은 지난 주 월요일, 오는 5월8일까지 ACT지역에서 사전 도박 한도 설정 의무법안을 시험적으로 실시하여 도박 중독자가 갖는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자신의 개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이 개의안을 발의하기 전에 윌키의원은 모든 포커머신에 거는 한도를 1불로 제한하자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으나 이 강력한 법안이 지지를 받지 못하자 윌키의원은 도박자 스스로가 일정한 금액의 한도를 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 도박을 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며 이 개의안을 금년 2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길라드 수상과 합의했으나 길라드 수상은 이를 다시 번복했다.
윌키의원은 “수상이 서면으로 약속한 거래를 배신하는데 어떻게 그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말에 대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 현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길 외에 대안이 없도록 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윌키의원은 또한 “ 현 정부는 매우 중요한 포커머신 개혁안을 도입할 기회를 놓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윌키의원의 지지 철회가 정부의 실권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해도 길라드 수상이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서 정치적 배신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 아보트 야당 총재는 길라드 수상의 변심을 비난하고 나섰으며, 이에 대해 정부측은 아봇트 총재를 재 반박하고 나서는 등 정치권이 온통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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