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한 동반 플레이어는 느리게 치는 사람, 혹은 칠때 움직이거나 뒤에서 쳐다보는 사람이다.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에티켓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게 조용히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가끔 멀리서도 한국사람들이라는 것을 그냥 알수 있을 정도로 크게 소리내 웃거나 고함을 지르듯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사실 예전보다 한국인들의 골프실력도 좋아지고 구력들도 좋아지면서 골프 매너도 많이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아직도 주위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한건 내가 마무리
기본적으로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지켜야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첫째, 샌드 바켓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언 샷을 하고 나면 땅이 파진다. 골퍼에 따라 다르지면 흙이 보이게 되면 잔디를 흙위에 덮어 놓지않고 샌드바켓에 모래를 가지고 다니면서 모래를 덮어야 한다. 떨어져 나간 잔디 조각은 이미 뿌리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흙위에 덮어봐야 잔디가 살아 나지 않는다. 이때, 모래를 덮어주면 2주후면 잔디가 정상적으로 되지만 모래를 덮어 놓지 않게 되면 햇빛에 뿌리가 말라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데 한달이 걸린다고 한다. 두번째는 그린에서의 피치마크이다. 피치마크란 샷을 한 볼이 그린에 떨어질때 만들어지는 마크이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깊게 파이든 작게 파이든 자신이 만들어 놓은 피치마크는 분명히 수리해 놓아야 한다. 만약 수리해 놓지 않게 되면 이 또한 잔디가 죽어서 회복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수리 안하면 한달
한국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은 생소할 것이다. 한국에선 이 모든 것을 캐디가 해 주기 때문이다. 그대신 비싼 캐디비용을 지급한다. 내가 이 골프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최소한 내가 만든 것들은 수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내가 만든 디봇 자국이나 피치 마크 때문에 기분이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더 나아가 비록 자신이 만든 디봇 자국이 아니더래도 모래를 붓고 수리를 해준다면 프로보다 더 좋은 프로매너 골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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