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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기(氣)란 복잡한 이론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생명을 유지 시키는 근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기운, 원기라고도 말합니다.

 

형상 의학에서의 기 과(氣科)의 형상은 각이진 얼굴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하는 타입으로 기가 지나치게 많이 운행되거나 기가 막혀서 울체가 되는 병을 앓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임상 예를 통해 기 병(氣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상사례>여자 36세 약간 뚱뚱한 편임, 얼굴이 하얗고 키가 조금 큰 편임. 결혼3년차.

 

식사는 양호하고 소화도 잘 되는 편이고 소변과 대변도 양호한데 가끔 변비가 있습니다. 오후3-4시경에 약간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생리혈 색은 검고(뭉침) 양은 적은 편입니다. 기간은 4-5일 정도고 규칙적입니다. 짜증이 많은 성격입니다. 주 증상은 약 2개월 전부터 오른쪽으로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고 호소합니다. 몸에 찬 느낌이 있습니다.


위 환자의 증상은 '마목증(痲木症)'인 것으로 사려되는데 '마목'이라는 것은 경락병의 일종으로 '마목'은 '마'와 '목' 둘로 나누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마'는 기가 허해서 오는 병이고 '목'은 사혈 즉 어혈로 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마목'이 생기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수술로 인한 습담(濕痰)과 어혈(瘀血)로 인한 것이고 두 번째로 칠정기울(七情氣鬱)로 인해 경락의 기가 체(滯)해서 체표면의 기가 운행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 나이가 먹어서 어르신들이 잠을 잘 못 자 경락의 기가 운행이 안되는 경우가 있고, 네 번째는 토사(吐瀉)을 많이 해서 진액이 고갈 되어 경락이 운행을 못하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체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오후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아 양기가 부족한 것으로 이는 화로 인해 양기가 상한 것입니다. 또한 생리할 때 생리혈이 검고 뭉쳐 나오는 걸로 봐서 어혈이 있는 걸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는 칠정기울로 인한 '마목증'으로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성격이 급하고 짜증이 많은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화가 동해서 간의 기가 울체가 되어 경락의 흐름이 좋지 않아 이 증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정인한방병원 최완수 원장(8021 9772, 0421 933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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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민여러분 임진년 새해 건강하십시오.

 

 

건강은 남녀노소을 불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소중한 것임을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필자는 임상경험을 통해 교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고자 한의학 이론을 기초로 한 칼럼을 쓰려고 합니다. 교민 여러분들에게 필자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임상 사례

 

남자 49세이고 직업은 타일러, 비공(鼻孔)이 보이고, 얼굴이 둥글편임, 관골이 검붉은색을 보이며, 흡연은 하루에 반갑정도 술(맥주)은 4-5일/주하시고, 소화불량, 식사는 불규칙, 소변은 5-7회/일, 대변은 일정한데 가끔 변비와 설사가 있음. 주증상은 오른쪽 엉치가 아프고 오른쪽 다리가 당기면서 통증이 있고, 위염과 지방간이 있다. 속은 항상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느낌이고 방귀와 트림을 자주함.

 

 

얼굴이 둥글다는 것은 양기가 펴지질 않는 것이며 비공이 보이는 것은 하체가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방광이 약해서 정(精)이 샌다고 봐야 하는데 이것은 정과의 정형적인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관골이 검붉다는 것은 음허화동(陰虛火動)의 증상인데 음허화동은 일을 많이 해서 나타나는 허로증(虛勞症)이나 혹은 본인의 타고난 정을 생각지 않고 성생활을 과도히 하여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주 증상에서 보면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면서 통증이 있는데 엉치가 아프다는 것은 뼈가 아픈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뼈는 신장이 주관하고 당기는 증상 구인통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주로 간이 주관합니다. 이 분은 먹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많아서 생긴 허로증과 과도한 과음으로 인해 간의 손상이 우려 됩니다. 음양오행에서 간은 목(木)이고 비(脾),위(胃)장은 토(土)인데 상극상생의 원리에 의해 목극토을 한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불규칙한 식사와 상극상생의 원리로 이환자는 소화불량과 대변이 약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술에 대해 잠깐 말하자면 맥주는 성질이찬데 마시게 되면 내장에 들어가면서 성질이 변합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찬 성질맥주와 내장의 뜨거운 열을 만나면 습열(濕熱)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지방간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질병치료는 어려운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자고 하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서 치료 원리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할 것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해서 생활의 법도를 지키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인한방병원 8021 9772/ 0421 933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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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

칼럼/한방칼럼 | 2011/09/14 16:31 |

유산으로 어혈이 남아있거나 체내 호르몬 불균형, 간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불임 혹은 빈혈이 심하여 생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외에도 불임증의 원인은 신장의 기운이 약해서 충맥과 임맥이 쇠약해져 월경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 종류에는 허리가 약하고 아프며 신장이 주관하는 뼈골도 약해지는 신기허형(腎氣虛型)과 자궁이 냉하고 월경이 늦어지고 양도 작고 대하도 많이 나오는 신양이 약하여 생기는 신양허형(腎陽虛型) 스트레스로 간의 기가 울체 되어 충맥과 임맥이 서로 통하지 못하여 생기는 간울형(肝鬱型), 비교적 뚱뚱하고 담이 많은 체질로 습담이 많아 몸이 무겁고 때론 어지러움증도 있는 담습형(痰濕型), 어혈이 뭉쳐 생리시 아프고  탁하게 나타나는 어혈형(瘀血型)으로 나눌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원인외에 지나친 다이어트로 아연이나 비타민D 등의 영양불균형, 할로겐 등에 과다하게 노출되거나 스테로이드제제의 지나친 남용 그리고 자궁에 염증이 생기는 자궁내막증도 원인이 된다. 

남성 불임원인은 발기부전이나 적은 정자수, 무정자증 혹은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진 경우와 부족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지나친 스트레스와 피로  그리고 허약한 허리와 다리, 발기부전 그리고 하체를 덥게하는 지나친 사우나도 때론 원인이 된다. 한방은 이러한 원인에 따라 증상을 변별하여 치료하는데 신기허형은 보신익기하고 신양허는 온신조양하고 신음허형은 자신양혈하고 간울형은 소간해울하고 담습형은 조습화담하고 어혈형은 활혈화어하여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신허형에 사용하는 한약은 경악전서에 나와 있는 인삼, 백출, 복령, 작약, 천궁, 당귀, 숙지황, 토사자, 녹용, 두충, 천초 등을 기본으로 체질에 따라 용량을 가감하여 신장을 보호하고 신양허형에는 파극, 토사자, 육계, 부자, 두충, 백출, 산약을 기본으로 처방해 체질에 맞게 약의 용량을 가감하여 양기를 보충한다.

신음허형은 생지황을 9번 쪄서 말린 숙지황, 당귀, 백작약, 산수유를 기본으로 사용하여 음을 보충하는데 혈허가 심하면 녹각교나 자하거를 가감하여 처방한다. 간울형은 당귀, 적작약, 우슬, 통초, 천련자, 괄루, 조각자, 지실, 청피, 왕불유행을 기본으로 울체된 기를 풀어주는 처방을 응용하고 간의 울체로 기가 돌지 못해 비위기능에도 이상이 생기면 당귀, 백작약, 백출, 복령, 천화분, 향부자를 기본으로 가감하여 처방한다. 담습형은 법제를 잘한 반하, 삽주뿌리, 향부자, 복령, 신곡, 진피, 천궁 등을 기본으로 하여 처방하여 막힌 담을 없애주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은 석창포를 가해주고 월경양이 많은 사람은 천궁대신 황기와 속단을 가하여 처방하여 치료한다.

일단 임신이 되면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과식, 피로와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말아야 하고 장시간의 여행도 삼간다. 임신초기에는 입덧이 생기는 동시에 유산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3개월 전후에 발생하니 각별한 자기관리가 필요하고 자연유산이 여러 번 계속 된다면 습관성유산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상적인 임신과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유산이 되면 조리를 하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를 하지만 아무리 초기에 유산이 되었다 하더라도 몸의 호르몬변화 등으로 산후풍에 시달릴 수 있으니 새벽과 저녁의 차가운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 등을 피하고 차가운 물과 음식도 조심하여야 한다.

성심한방병원제공 02-9804-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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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우리 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역할, 즉 전신의 장기에 산소와 영양소를 포함한 신선한 동맥혈을 내보내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담은 정맥혈을 폐로 보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중년 이후에 일어나기 쉬운 성인병으로서 심장병의 유형을 살펴보면 갑자기 심장부근에 심한 아픔이 오는 협심증(狹心症)은 관상동맥에 혈액이 통하기 어렵게 되어 일어나는데 심부전으로 오는 경우와 고혈압이 계속되어 오는 경우의 두 가지가 있다.

심부전(心不全)의 증상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힐 듯이 차고 얼굴이나 발에 부종이 생기고 입술과 손톱이 자색이 된다. 이렇게 심장의 작용이 불완전한 심부전의 원인은 심장판막증 이지만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도 일어나며 심하면 천식을 일으키고 혈담이 나오든가 각혈을 하여 협심증을 일으킨다.

류마티스성 판막증의 증상은 입술과 손톱이 자색이 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차며 숨이 끊어질 것 같고 가슴이 짓눌리는듯 아픈데 원인은 몇 차례 류마티즘에 걸리면 류머티즘 때문에 심장전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장내부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심장내의 혈액이 역류하든가 괴든가 하여 이병에 걸린다. 심근경색(心筋梗塞)의 증상은 갑자기 심장에 아픔이 일어나며 구토증이 일어나고 숨이 차서 고통스럽고 식은땀이 흐른다. 원인은 동맥경화 때문에 관상동맥이 막히는 경우와 판막증 때문에 피가 굳어져서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심부전에는 두근거림이나 숨이 차는 현상 말고도 체중의 증가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이는 몸에 부기가 생겼다는 증거이다 부기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정강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알수 있다. 피부에 탄력이 없고 쑥 들어가면 부은 것이고. 눈꺼풀이 붓거나 얼굴이 푸석푸석 할 때도 있다. 노인의 천식이나 기관지염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것 중에는 심부전이 원인이 된 것도 있다.

또한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고 혼란해진 것을 부정맥이라 하는데 맥을 보면 맥의 끊김을 알수 있고 수초이상 심박 정지의 부정맥이 일어나면 현기증 무력감을 느끼고 더욱 심하면 실신과 경련도 일으킬수 있다. 이럴때 응급조치는 구급차 을 우선적으로 부르고 의식이 없고 필요하면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내관혈과 신문혈을 자극한다.

한방에서 심장의 경맥은 소장을 연결하며 양자는 표리관계이다. 그러므로 침구 치료시 소장 경맥 에도 시침한다. 심장은 혈맥과 정신상태를 주관하고 혀를 통하여 외부와 연결되므로 이빨을 마주치고 혓바닥을 움직여 침으로 양치하는 운동이 심장이 약한 노인에겐 도움이 된다.

심장의 병증도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허실로 구분하는데 허증은 오랜 병에 시달려 정기가 손상 당하거나 체력의 부족 혹은 지나친 스트레스로 심을 손상당하는 등의 원인이 심의 기와 양기를 손상 시키거나 심의 음과 혈을 소모시켜 형성되는 것이며 실증은 담이 막아 혈을 통하지 못하게 하거나 찬 기운이 혈과 기를 울체 시켜 형성된다.

또한 수소음(手少陰)의 기(氣)가 끊어지면 맥이 통하지 않으며 맥이 통하지 않으면 혈이 통하지 않고 얼굴색에 광택이 없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두 손을 문질러 열이 나면 얼굴을 만져주는 운동법도 권하고 싶다. 심장병 환자의 음식은 영양 많고 담백한 것으로 소식하는 하는 것이 좋으며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필요하고 커피나 진한차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옛 선현들의 양생격언에 하루의 경계는 저녁에 포식하지 말고 한달의 경계는 술에 심하게 취하지 말 것이고 일년의 경계는 겨울에 멀리 가지 말고 종신(終身)의 경계는 밤에 지나친 잠자리를 하지 말라 하였다. 심장병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적당한 운동과 음식의 절제가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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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고 하여 음식물과 질병과의 관계를 중요시했다. 건강 하려면 약을 찾기보다 식생활을 바로 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뭘 먹으면 좋을까에 우리들의 관심이 많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은 내 몸에 결핍되어 있는 것으로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욕구가 생기는 것이니 이러한 욕구에 맡겨두는 것이 당연하니 먹고 싶은 것만을 먹어야겠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다. 간혹 경우에 따라 그러한 신체의 요구도 있다. 예를 들어 임산부 배속에 태아가 생길 때 입맛이 변하며 이것저것 먹고 싶은 자연스런 인체의 요구도 있지만, 평상시 편식이 지나치고 이러한 욕구가 음식을 삶든가 굽든가 조미료를 가하던가 하여 우리의 혀끝 입맛에 맞게 변화되어 그 맛에만 익숙하게 편식을 한다면 언젠가는 몸에 문제가 생긴다.

원시시대에는 인간이 음식을 조리 가공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 섭취하여 현대에서 가공으로 소실되는 성분 없이 자연 그대로 섭취하였다. 현대에서 인체의 3대 영양소라 하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인데 여기에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를 합하여 6대 영양소라고 한다. 이러한 영양소는 인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현대 의학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이러한 밝혀진 성분 이외에 알려지지 않은 성분이 자연에는 아직도 많다.

그러므로 병이 생기기 이전에 큰 병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태양과 신선한 공기와 좋은 흙에서 만들어내는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신맛의 5가지 맛과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검은색, 푸른색 의 5가지색의 음식이 각각 심장, 위장, 폐장, 신장, 간장 에 영향을 미치므로 한곳으로 지나치지 않고 편중 되지 않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식단이다.

즉 균형 잡힌 다섯 가지 맛 과 다섯 가지 색으로 오장육부를 편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면 병이 생기고 일단 병이 생기면 오장육부간의 서로 도와주고 억제하는 상생상극의 관계가 불편 해져 오장에 미치는 색이 얼굴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병 환자는 얼굴이 붉어지고, 위장병환자는 노랗게, 폐병환자는 하얗게, 신장환자는 검게, 간장 환자는 푸른빛의 얼굴이 나타나고 입맛에도 변화가 일어나 심장병은 입맛에 쓴맛, 위장병은 단맛, 폐병은 매운맛, 신장병은 짠맛, 간장병 환자는 신맛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음식에서 5가지 맛이란 것은 비록 필요한 것이나 입에서는 자꾸 좋아하는 욕심이 생기니 스스로 조절 해야 하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오장을 상한다.

다시 말해 다섯가지맛은 위(胃)에 들어가면 각각 그가 들어가기 좋은 자리로 들어가는 것인데 쓴맛은 먼저 심장에 들어가고 신맛은 간으로, 단맛은 위로, 매운맛은 폐로 짠맛인 것은 신장으로 들어가는데 편중되고 지나친 것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음식으로 인한 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오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간으로 들어가는 신맛이라도 많이 먹으면 비(脾)도 상하며 심장으로 들어가는 쓴맛이라도 많이 먹으면 폐도 상하고 폐로 가는 매운맛도 많이 먹으면 간도 상하며 신장으로 가는 짠맛이라도 많이 먹으면 심장도 상하고 위로 들어가는 단맛을 많이 먹으면 신장도 상하고 단맛으로 인해 뼈도 약해지고 머리털도 빠진다.

맛의 성질을 살펴보면 매운맛은 흩어지게 하고, 신맛은 거두어주며, 단맛은 느리게 하고, 쓴맛은 단단 하게하고 짠 것은 유연하게 녹여주므로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오장의 병 증세를 가리어 음식을 섭취 하고, 한약이 필요한 경우 치료약이든 보약이든 약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맛 과 다섯가지색의 성질을 일일이 살펴 환자의 병 증세에 맞게 처방한다.

이렇듯 5가지 색과 맛을 알맞게 함으로써 뼈가 바르고 힘줄이 부드러우며 기와 혈이 잘 통하여 오장육부의 모든 세포가 윤기 있고 괴롭지 않아 활력이 넘치면 무병장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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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혈병(血病)에 관해 말씀 드렸으나, 오늘은 그 중 어혈증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몸에서 어혈이란 찌들고 멍든 피 산소가 부족한 건강하지 못한 피를 말하고 황제내경에 어혈의 다른 명칭은 악혈, 유혈, 뉵혈, 맥불통, 혈립, 혈불류 등으로 기록되어 있고 혈의 생리적 의의, 어혈의 형성 원인, 증후와 치료 원칙이 서술되어 있어 어혈학설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이 가운데 어혈증 형성의 원인을 좀 더 살펴보면, 찬 기운으로 인한 어혈 즉 혈액이 한사를 만나 수축 응혈되고 혈류가 완만해져 어혈이 형성 되거나 고열로 인한 어혈 즉 혈이 열사로 인해 응집되어 어혈이 형성된다. 또한 번뇌와 화냄과 지나친 사고로 기의 흐름이 막히면 어혈이 생긴다.

외상어혈은 타박이나 넘어짐으로 혈액이 혈관을 떠나 출혈되어 피부, 장부에 머물러 어혈이 형성된다. 음허로 인한 어혈은 신음부족으로 음허화왕 되어 맥락을 상하여 출혈이 되어 어혈이 생긴다. 이외에 출산이나 월경이상 면역이상 등의 원인도 있다.

현재 심장, 뇌, 폐, 사지 등의 많은 혈관질환, 알레르기성자반증, 혈소판감소성자반증, 기능성자궁출혈, 궤양, 출혈 등의 출혈성질환, 만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자궁외임신, 장폐색, 정맥염, 혈전성 동맥염 등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 및 급 만성 간염, 만성 신염, 홍반성낭창등의 많은 질환이 어혈과 관계된다고 하여 어혈에 대한 치료를 응용한다.

어혈로 나타나는 우리 몸의 증상으로는, 얼굴 색이 검고 피부에 윤기가 없으며 까칠까칠해진다. 색소침착 작은 혈관의 확장 거미상 혈관 정맥류 자색의 혀 그리고 혓바닥에 어반 어점이 나타나고 편두통 어깨결림 건망 잠들기와 기상이 나쁜 증상 목이 마르나 물은 마시고 싶지 않고 변비 또는 변의 횟수가 많은 증상 및 여성의 월경통 월경이 늦어 지거나 무월경 등이 나타난다. 상한, 온병 후 고열로 원기을 손상 받아 혈행이 저체 되어 기육과 피부 및 두발을 자양하지 못하면 머리도 빠진다.

어혈로 나타나는 통증의 특징은 완고한 고정성 동통으로 때론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지속시간이 길고 야간에 심하고 신체 각처에 나타나는 출혈은 피하출혈 자반 코피 혈변 혈뇨 등이 만성적으로 반복 할 때가 많고 외상 등에 의한 혈종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의 복강 내 종류로도 나타난다. 탁해진 어혈로 혈액성분 이상 및 적혈구 변형으로 제 구실을 못하여 고지혈증 등도 나타난다. 혈류가 완만하거나 혈류가 저체 하여 장부경락에 정체되면 폐울혈 간울혈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뇌혈관 장애와 대사이상으로 인한 정신신경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어혈 때문에 혈의 유양(濡養)작용이 저하된다든지 기능장애를 초래하면 혈허(血虛)와 기체(氣滯)가 발생하며 기가 막힘으로 인해서 혈관운동의 실조가 발생하면 어혈이 나타난다.

한나라 때 장중경은 어혈학설과 활혈화어방제의 기초가 된 위인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상한잡병론 에서 어혈을 다루었고 활혈화어 방법으로 치료하여 도핵승기탕, 하어혈탕, 대황서충환, 계지복령환 등의 방제를 내놓아 지금까지 현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또한 금궤요약에서 어혈의 주요증상과 맥상을 서술하였고, 어혈병자 혀의 청색 자색을 지적하여 지금까지 어혈증 진단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이런 선현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에도 어혈로 나타난 복잡한 증상 등을 활혈화어(活血化瘀)하여 치료 하는데 도인, 홍화, 단삼, 적작약, 익모초, 택란 등으로 혈관을 확장하여 뭉친 울혈을 제거해주고 유향, 울금, 오령지 등의 활혈화어약으로 진통시킨다.

혈종(血腫)과 오래된 어혈로서 종류(腫瘤)가 인정되면 삼릉, 봉출, 천산갑, 수질 등의 파혈약으로
울혈을 분해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 출혈에 대해서는 삼칠, 포황, 소개, 서초근 등의 활혈화어와 지혈의 효능을 가진 약초을 사용한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단순한 어혈보다 기가 막혀서 생기는 어혈증상이 많으므로 활혈화어약에 자주 기를 돌려주는 약을 가한다. 이외에도 기허(氣虛)즉 기가 약하다거나 혈허(血虛) 한성(寒盛) 열성(熱盛)등을 갖추고 있으면 거기에 맞게 기를 보하고 혈을 보하는 약을 병행하여 한열을 가려서 치료한다.

지혜롭게 몸관리 잘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약했던 몸이 점점 튼튼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
은 점점 병치례가 잦고 병원 출입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예방이라는 것을 알고, 혈관 속을 순환하는 피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것이나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 염증 반응과 독소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어혈을 빨리 없애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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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구성 성분 중 가장 중요한 물질은 혈(血)이라 할 수 있다. 혈(血)이란 비위의 작용에 의해서 얻어진 영양물이 폐에서 흡입한 맑은 공기와 맥관 내에서 합하여 영기의 작용을 받아서 생성한다. 즉 소화 흡수된 영양분이 혈관 내에서 산소와 합하여 피가 되는데 이러한 피가 심장의 통솔을 받고 간에서는 흐르는 혈의 양을 조절하고 비장의 작용으로 혈관 내에서 흘러 전신에 퍼지니 눈이 잘 보이며 귀가 들리고 손이 움직이며 손바닥을 움켜지고 발이 걸음을 걷고 오장이 혈을 얻고 육부가 그 진액을 받아서 맥으로 전한다.

여기서 진액이란 체내의 모든 정상적인 수액을 말하는데 몸의 진액이 부족하면 깔깔하고 많으면 실(實)하고 항상 음식으로써 자양하기 때문에 양(陽)이 변화하고 음(陰)이 보양해서 그 액체를 취하여 변화한 것이 피가 된다. 그러므로 혈이 성하면 몸이 편하고 혈이 약하면 몸도 약해 진다.

혈은 맥 속에서 정상적으로 순행하며 체내에서는 장부에 영양을 주고 체외로는 피부에 영양을 주는데 만일 외사(外邪)의 침습 뿐 아니라 칠정(七情)의 영향으로 장부의 기능이 실조 되어 혈의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치면 여러 가지 병리변화가 일어 난다.

임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혈병(血病)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얼굴 입술 손톱 발톱의 색깔이 연하고 희고 광택이 없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찔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 이루고 손 발이 저리며 부녀들의 월경양이 작아지고 주기가 길어지는 혈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혈허증, 통증이 바늘로 찌르고 칼로 베는 것 같고 아픈 부위가 고정되고 만지면 더욱 아프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 혈맥을 떠나 산소가 부족한 피로 생기는 어혈증, 각혈 토혈 뇨혈 코피 등이 나타나는 혈열증, 동통이 주로 손 발에 나타나며 피부색이 자암색이고 따뜻한 것을 즐기고 찬 것을 싫어하며 더운 것을 만나면 통증이 가벼워지고 아랫배가 아프고 추워하며 사지가 차가운 것은 혈한증으로 분류하여 임상에서 치료한다.

또한 모든 피는 심장에 속하는데 감정의 변화로 지나친 성을 내면 얼굴빛이 희어지고 피가 위에서 응결하여 심하면 기(氣)가 역상하고 피를 토한다. 또한 간과 폐가 서로 공박(攻搏)하면 피가 코와 입으로 넘쳐 흐르니 노기로 인하여 피가 넘치게 되는 것이니 노를 억제하여 음(陰)을 상하지 않도록 한다. 만일 음을 상하면 체내의 모든 화가 일어나고 심하면 화가 피를 따라 경락을 통하여 순서 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갑자기 기뻐하면 마음이 동하여 피를 만들지 못하고 갑자기 성을 내면 간을 상하여 피를 간직 하지 못하고 걱정이 쌓이면 위를 상하고 슬픔이 지나치면 폐를 상하고 실망하면 신장을 상하니 이상의 모든 것은 피를 손상 시킨다.

또한 갑자기 기뻐하여 심장이 상하면 기가 늦추어져서 심장에서 피가 나오지 않고 간이 정상을 잃고 갑자기 성을 내어서 간을 상하면 기가 역상하여 간이 피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피가 갈 곳이 없고 또 잠자리를 심하게 많이 하여 음화(陰火)가 끊어 오르면 피가 화를 겸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경락을 요란케 하고 정상적으로 돌아다니지 못한다. 대부분 사람의 몸에 피가 배설하는 것은 거의가 열로 인한 것이니 피는 뜨거운 것을 만나면 돌아다니고 차가운 것을 만나면 엉키며 대부분 코와 입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모두가 양이 성하고 음은 허약해서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는 않아서 피가 기를 따라 위로 넘쳐나오니 이럴 때는 당연히 음을 보하고 양을 억제해야 한다.

피가 뜨거우면 넘쳐 흐르기 때문에 혈이 붉고 차가우면 엉키고 뭉치기 때문에 혈의 빛이 검다. 이렇듯 외부의 사기뿐 아니라 지나친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의 칠정(七情)이 오장육부와 혈에 영향을 미치어 병을 일으킨다 옛 어르신들의 양생 격언에도 지나친 감정의 변화를 경계하여 화를 자주내면 기(氣)를 상하며 생각을 많이 하면 정신을 손상 당하고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이 고달프고 기가 약하면 혈병이 생긴다 하였다.

얼마전 인생의 선배 되시는 자매님께서 과거는 부도수표요 현재는 현금이요 미래는 불확실한 어음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몸을 상하지 말고, 또한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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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소화의 순서는 우선 이로 씹어 타액과 함께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위벽에서 염산과 소화 효소를 포함한 위액을 분비하면서 위평활근의 연동운동으로 음식물을 소화해서 단백질을 어느 정도 분해한 다음 죽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냅니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는 실(實)하고 장은 허(虛)하며 음식이 내려가면 장은 실해지고 반대로 위는 허해집니다. 다시 말해 위가 가득 차 있으면 장이 허하고 장이 가득 차 있으면 위가 허하여 허실이 서로 바뀌어 기가 오르고 내리며 소화를 시키는데 위와 장에 모두 음식이 가득 차 있으면 불편을 느끼고 오랫동안 계속되면 만성위장병으로 변합니다.

한방에서는 위를 오장육부의 바다로 여기며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고 장부(臟腑)가 위에서 기운을 얻어 음식의 다섯 가지 맛이 그 좋아하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먼저도 말씀 드렸 듯, 신맛은 간으로 가고 쓴맛은 심장으로 가고 단맛은 비장으로 가고 매운맛은 폐로 가고 짠맛은 신장으로 들어가서 음식과 진액(津液)이 통하여 소화흡수가 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맛이 적당하고 담백하면 몸이 상괘 하고 기가 맑게 되어 잘 돌아갑니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스트레스나 과식 등의 원인으로 위가 병들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사 후 바로 혹은 1-3시간 이내에 명치가 뜨끔거리고 아프면 위궤양을 의심하고 공복 시에 아플 때는 십이지장궤양인 경우가 많아 한밤중에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물 한잔 마시면 아픔이 가시기도 합니다.

복부전체에 강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오고 뜨거운 물을 뱃속에 쏟아 넣은 듯한 통증을 명치에 느끼면 이것은 위 십이지장궤양이 진행되어 위나 장벽에 구멍이 생긴 경우 을 의심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은 다음 위가 아프면 위염이나 위산 과다증 등의 위액분비의 이상에 의한 것이고 아주 강한 복통을 느끼면 때론 담석증으로도 의심됩니다.

궤양은 점막에 생기는 일종의 상처이므로 출혈이 있을 때가 있는데 변과 혼합되어 흑색 변을 볼수가 있고 이와는 구별하여 항문 직장 결장 등 에서의 출혈로 인한 것은 맑은 혈변 입니다. 그리고 회색 변은 담즙 색소에 물들지 않은 증거로 담도암도 의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변의 색깔도 때때로 관찰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상복부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거나 불쾌감과 팽만감을 느낄 경우 만성위염을 의심하고 식후에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제산제를 먹으면 조금은 완화되는데 식욕부진 가슴쓰림 트림 체중감소 때로는 구토나 오심 등이 만성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수 있습니다만 이들 증상은 위암이나 다른병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위염은 위산의 분비 정도에 따라 과산성위염과 무산성위염으로 나뉘는데 과산성위염은 위액속에 포함되어있는 염산의 농도가 이상적으로 높아짐으로써 일어나는 것으로 위궤양을 닮은 통증이나 가슴이 쓰리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무산성 위염은 위액속의 염산이 아주 적어지거나 혹은 분비가 안되는 것으로 식후에 위가 무겁고 트림이 자주 나오거나 혀에 백태가 끼기도 합니다.

위산이 적어지면 살균력이 떨어지므로 가벼운 위염에서 진행되어 무산상태가 되는 만큼 암에 걸리기 쉬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특히 위암의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복부 팽만감 압박감 가벼운 통증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중년, 노년이 되면 다른 장기와 같이 위의 점막이 얇아져서 위축되어 버리는 것이 위축성 위염인데 이것은 점막이 위축되어 제대로 팽창하지 않거나 위산이 적어져서 소화력이 쇠퇴합니다. 이러한 증상외에 위의 기운이 더욱 쇠약 해지면 위는 족양명경에 해당 하므로 입과 눈이 실룩거리고 얼굴이 누렇게 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한약처방은 위장의 한-열과 허-실을 가리고 다른 장기와의 관계, 그 중 간장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처방으로 다스립니다. 인체는 음식으로써 삶을 지속하나 몸에 맞는 운동과 개인에 맞는 음식의 절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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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기후, 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한 그곳에 적응하며 살아 갑니다. 사계절이란 봄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더우며 가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추운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자연의 변화 과정은 항상 사람을 포함한 자연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병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기후의'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외적인 원인과 정서 변화로 인한 내적인 원인 등이 있는데 요즘 같은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외적인 원인 중 '풍', '한' 즉 바람과 찬 기운에 의해 인체의 양기가 손상되기 쉬워집니다.

자연의 음양은 만물 작용의 근본이라 음양의 변화에 따라서 인체는 영향을 받는데, 사람의 몸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양이 손상되기 쉽고 음이 왕성해지기 쉬우므로 특히 나이가 들수록 겨울에 양기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며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 신체는 그만큼 빨리 노쇠합니다.

보통 인체내의 음이 너무 강하면 온몸이 냉해집니다. 이때 땀구멍이 닫혀서 양기가 새지 않으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만약 땀구멍이 열려있어서 땀이 나면서 그치지 않으면 몸이 더욱 냉해져서 참을수 없이 으슬으슬 거리면서 덥다가도 춥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족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 가면서 더욱 냉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배도 팽만해지며 중병을 얻습니다 만일 여름이라면 하늘의 양기의 도움으로 다소 호전되나 겨울이면 음기가 더욱 가해져서 더욱 중한 병이 됩니다. 이런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의학 에서는 인체의 환경, 그리고 인체와 외계환경 사이의 상대평형 상태를 파괴하는 각종유해인자를 모두 발병인자로 여기고 사기(邪氣)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기중 차가운 한사가 왕성한 겨울에는 인체의 뒷머리 부분의 풍부, 풍문이라는 혈 자리로 바람과 한기가 들어오기 쉬워집니다.

황제내경 에서 말하기를 풍부라는 혈 자리는 모든 양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양의 주된 기가 되는 것으로 찬 바람과 기운으로 상하기 쉬워 겨울철에 이 부위를 따뜻히 보온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였고 일단 찬기가 들어오면 사람에 따라 오래 머물러 몸을 괴롭혀 중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한방 에서는 공기의 유동을 풍(風)이라 하고 기온의 하강을 한(寒)이라 하고 기온의 상승을 열(熱)이라 하고 공기나 습도의 증가를 습(濕) 이라 하고 습도의 저하를 조(燥) 라하고 더위와 열이 발전된 것을 화(火) 라 하였습니다.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의 정상적인 변화를 육기(六氣)라 하고 이러한 정상 적인 기후 현상에 인류가 의존하여 생존하는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점차로 육기의 변화 특징을 인식하고 적응능력을 만든 까닭에 기후 변화가 정상적이면 인간 또한 능동적으로 이에 순응하여 무병장수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 하에서는 이러한 육기가 쉽게 인체에 침범하여 발병하지 못합니다. 육음(六淫)이란 육기발생의 이상이나 혹은 급격하고 지나친 이상변화를 뜻하는데 이러한 불리한 기후의 변화에 인체의 저항 능력이 부족하면 발병하게 됩니다.

평시에 신체단련과 보양에 부주의하면 체내의 정기가 약해져 저항능력이 저하되어 정상적인 기후 변화에도 인체가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상기운에 속하는 육음으로 인한 병은 계절성으로 발병하기 쉽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니 비록 겨울에 한기의 손상을 받고 그때 발병하지 않더라도 음양의 조화가 깨져 그대로 봄이 되어 양기에 쐬었을 때 다른 병의 원인이 되므로 겨울에는 일찍 자고 조금은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 새벽의 급격한 온도변화에 양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따뜻한 보온에 주의하시어 건강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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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무병장수는 인간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우리의 몸은 우주의 자연과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고서인 황제내경을 참고하여 보면 여자는 7년의 주기로, 남자는 8년의 주기로 몸이 변한다 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자는 7세면 신장의 기운이 성해져 치아도 갈며 두발도 길어지고, 14세면 임맥이 통하고 성하여 월경이 나와 자식을 가질 수 있고, 21세면 신장의 기운이 충실해져 사랑니도 나오고, 28세면 근육과 뼈가 견고해지고 머리카락도 윤기가 흐르고 신체도 최고로 강건해진다 합니다. 그러나 35세가 되면 얼굴로 흐르는 양명맥이 약해져 얼굴이 마르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며, 42세가 되면 머리와 얼굴의 노화가 시작되어 전체적으로 안면이 말라 털도 희어지기 시작하고 49세가 되면 임맥이 쇠하여 월경이 멈추고 기의 흐름이 막혀 몸의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하여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됩니다.

남자는 8세가 되면 신장의 기운이 실해져 머리도 길어지고 이도 영구치로 나고 16세면 신장의 기운이 성해져 정액이 생기며 정기도 넘치니 자식을 가질 수 있게 되고, 24세면 신장의 기운이 균일하여 근육과 뼈가 견고하고 강하니 사랑니도 나며, 32세면 근골이 일생 중 최고에 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40세 부터는 신장의 기운이 위로부터 약해지기 시작하니 머리털과 치아도 흔들거리고, 48세면 양기가 머리부터 약해지고 얼굴의 윤기가 빠지고 모발도 희어지고, 56세면 간의 기운이 쇠퇴하여 힘줄의 활동이 둔화되고 정액이 적어지고 신장이 약해지니 형체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64세면 이와 모발이 같이 빠지고 오장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쇠퇴하여 근육과 뼈가 약해져 자식을 가질 수 없게 된다 하였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와 같이 우리의 몸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변화합니다. 이러한 인체의 변화와 더불어 인체내부의 오장도 50세가 되면 간엽(肝葉)이 엷어지고 담즙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눈이 어두워져 노안이 오고 60세면 심장의 기운이 쇠해져 맥이 힘이 없으며 눕기를 좋아하고, 70세면 비기(脾氣)가 허하며 소화력이 특히 떨어지고 피부가 마르고, 80세면 폐기(肺氣)가 쇠하여 기관지가 특히 약해지고, 90세면 신기(腎氣)기 말라 대소변이 어렵게 됩니다.

요즘은 이러한 세월로 인한 변화에 70, 80이 되셨어도 위와 같지 않고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선천적으로 건강하신 분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자기관리를 잘하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오는 세월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식사 습관과 즐겁고 적당한 운동 그리고 정신적으로 안정되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장육부 경락의 기운을 막힘 없이 돌려주는 것이 이러한 인체의 변화를 느리게 하여 나이가 들어도 건강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노화는 몸 전체에 일어나는 것으로 하나의 장기만 노화 방지 할 수는 없기에 무엇보다 평상시 모든 장기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선한 혈액이 각 장기에 원활하게 보내어지고 노폐물, 숙변 등이 잘 배출되어야 노화가 방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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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기에 두통에 대해 양. 한방학적으로 살펴 보고자 합니다. 두통은 비교적 흔한 증상의 하나인데 오래 지속 되거나 그 정도가 심하면 머리 속에 이상이 생긴 것 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도 많고 긴 세월을 계속해서 두통이 되풀이되고 극히 심한 두통도 있읍니다.

양방에서는 급격하고 갑작스런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뇌출혈 등의 혈관장애, 가스중독, 급성녹내장이나 뇌염 등의 염증질환 등을 의심하고 이보다는 급성은 아니지만 뇌종양, 뇌수종, 뇌부종 등의 견인성(牽引性)두통이나 발열 측두동맥염, 울병 분열증 등으로 인한 정신적 내지 심인성두통 또는 귀,코,눈,이 같은 두부나 경부조직의 질환으로 두통의 원인은 극히 다양합니다.

이와 같은 급성두통은 여러가지 다른 증상도 나타나므로 의사는 거기에 따라 뇌 속의 병태를 진단합니다. 뇌혈관 이상으로 인한 두통은 뇌혈관종, 뇌혈관기형 때문에 편두통을 닮은 발작이 갑자기 일어나서 몇 분 안으로 최고에 이릅니다. 그 후에 신경증상이 나타나서 두통보다 오래 계속 되는 일이 많고 만일 출혈성 중풍같이 뇌혈관에 출혈이 있으면 두통은 하루 종일 또는 며칠씩 계속됩니다.

뇌종양,혈종 농양, 뇌부종 으로 인한 두통은 자세를 바꾸었을 때나, 기침을 하거나,운동을 했을 경우에 보다 강하게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같은자리에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머리 전체의 통증으로 바뀌고 신경장애 등의 신경증상도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급성두통 외에도 현대에는 만성적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볼수있고 실제로 오랜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두통에 시달리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여도 특별한 기질적 변화가 없는 기능적 두통을 한방에서는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구별하여 치료합니다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여 외감두통과 내상두통으로 구별하는데.외감두통은 감기같이 한사(寒邪)로 인한 풍한두통, 더운 열사(熱邪)로 인한 풍열두통, 습사(濕邪)로 인한 풍습 두통으로 분류 할수있습니다.

내상두통은 눈도 터질 듯 아프고 얼굴과 눈이 벌겋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과 잠도 못자고 어지럽기도한 경우의 간양상항 두통이라고 하며, 머리가 비어있는 듯하고 이명이 있고 허리도 아프고 항시 피로하고 유정과 대하도 나타나는 신장이 허하여 나타나는 신허두통이라고 합니다.

손발에서 열나고 운동 후 심해지고 피로하며 꿈이 많은 음혈허두통, 가슴과 배가 팽만하고 구역이 있고 입과 혀가 텁텁한 담탁두통,증상이 비교적 오래가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때론 고정적으로 칼로 자르는듯한 어혈두통 뇌의 혈관벽이 자극을 받아 아픈 혈관성 편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 외에도 한방에서는 아픈 부위를 연관된 경락과 장기를 구분하여 치료 하기도 합니다.예를 들면 양명 경락이 흐르는 앞머리 두통은 위와 대장의 문제로 인한 경우가 많아 처방에 갈근, 백지를 가감하고 태양경락이 흐르는 뒷머리는 소장,방광과 연관 지어 원인을 살피고 처방에 강활, 만형자를 가감하고 소양 경락이 흐르는 옆머리는 삼초와 담의 문제로 연관 지어 처방에 황금과 시호를 가감하여 치료합니다.

이외에도 간경락이 흐르는 머리윗부분이 아픈 정수리두통도 흔이 볼수있읍니다. 뇌에 기질적 변화가 없는 만성두통에 대해 양방에서는 진통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한방에서는 이와 같이 병인을 살펴 오장육부의 허실을 가려 점차적으로 근본을 치료하는데 현대인에게는 기름진 식사, 반복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인체 기혈(氣血)의 정상적인 생리운동 중에 맑은 기를 위로 올리고 탁기를 아래로 내리는 승청강탁(昇淸降濁 )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상열하냉(上熱下冷)이 생기는 경우에 시호를 군약 으로 하는 처방에 아픈부위의 경락을 변별하여 가감 치료을 하여야 하지만 식이요법과 병행하여 심하지 않은 경우 평상시 민간처방으로 다른차 보다는 국화차나 칡차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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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야기

칼럼/한방칼럼 | 2011/04/29 10:28 |

80년대 말 필자가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근무 할 때이다. 모 TV 방송에서 어느 박사님께서 나와 여러가지 건강 상담도 하고 즉석에서 진단도하고 처방도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느 환자에게 여러 설명과 함께 결명자를 달여먹으면 눈에 좋다고 하였다

그 다음날 그 넓은 경동시장에 많은 결명자가 동이났다 아픈 분 들은 귀가 얇아진다고도 하지만, 현대인의 눈이 그만큼 피로하다는 얘기도 되겠다 허나 무조건 달여먹는다고 모든 사람이 다 좋으면 그것처럼 편하고 좋은 게 없을 텐데 분명히 체질과 오장육부의 상태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때론 해가 되기도 한다

어쩌다 한잔 먹는 거야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조건 좋다고 계속해서 많이 먹는것이 문제다. 결명자는 단맛과 쓴맛을 가지고 있고 약간은 찬 성질로 간과 대장 경락에 영향을 미치며 화가 나거나 걱정이 많아 체내에 기가 정체되고 화로 생긴 간의 양기가 항진된 증상으로 눈이 충혈된 경우나 간 경락의 기와 화가 위로 치솟아 나타나는 두통과 눈 충혈, 고지혈증 이나 혈압이 있으며 비교적 뚱뚱하고 습관성 열성 변비나 장이 건조한 분들 에게는 통변 작용도 있어 권할만하나 소화기능 및 비위가 약하고 설사를 자주하며 맥이 세(細)하고 비교적 마르고 저혈압이며 추위 을 많이 타고 노안으로 눈이 어두우신 분께는 도움이 안 된다. 우리 몸에 투여된 모든 음식과 약은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이라는 과정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같은 약이라도 시간 체질 주변환경 및 날씨에 따라 최적의 흡수와 효과를 보기 위해 달리 복용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인류의 역사, 많은 사람들의 시행 착오와 연구 검증으로 하나하나 밟혀지고, 때론 동물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통증을 치료 하기 위해 천연물을 채취하는 능력이 있기에 이러한 행동이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고 많은 사람들이 때론 독초에 의해 희생 되기도 했다.

이러한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점차적이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한방이론이다. 한방이론은 한마디로 정체관념(整體觀念 )이다. 이러한 이론으로 증상을 변별하여 치료한다.즉 한곳의 문제를 하나의 원인으로만 보지 않고 모든 오장육부의 관계를 살펴 치료 한다는 것이다. 즉 장부 사이에 서로 생리적으로 도와주는 자생과 억제 제약시키는 관계를 모두 살핀다.

간과 눈이 서로 통하기에 결명자가 간에 작용하여 적응증 에 맞으면 눈을 밝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간의 화기가 눈으로 통하였으니 눈을 치료하기에 앞서 간의 화기가 생긴 원인을 살펴서 치료하는 것이 한 단계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론과 생각으로 간의 화기를 제어하기 위해 한방 오행이론 에 따라 간(肝)의 모(母)에 해당하는 신(腎)의 수(水)를 보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눈 충혈과 두통의 원인을 간신(肝腎)부족으로 접근하여 치료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랜 병이 음을 손상시키거나 지나치게 사려하고 걱정하여 정서의 울체가 생겨 화를 생산하여 그 영향으로 신수가 고갈되고 신수의 고갈로 간에 물 공급이 안되고 심지어 심장의 화(火)를 제어 하지 못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로 발전하여 여러 가지 심장병 (협심증, 심부전, 심근경색 류마티스성판막증, 심계 ,불면 ,불안) 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실제 처방에서는 여러 민간방외에 증상을 좀더 변증하여 하고초, 만형자, 국화, 생지황, 당귀, 모려등을 가감 사용하여 효과를 높인다. 이렇듯 큰 병에 앞서 나타나는 하나하나의 자각증상을 쉽게 보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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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허준이 아닙니다. 아니 독자 분들이 만나게 되는 모든 한의사는 허준이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실제 허준이 살아난다고 해도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우리가 아는 허준은 실제 인간으로서의 허준이 아니라 인구에 회자되고 시간이 영웅화하고 또한 다시 드라마에서 극화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허준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때의 심정은 이미 영웅화 된 허준처럼 환자를 단숨에 고치지 못하는 한계에 대한 죄송함일 수 도 있지만 환자분들 상상 속에 각인된 신통한 한의사의 이미지에 대한 원망이고 또 그 비교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자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본인의 질병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되었는지에 무관하게 한의사가 한두번의 치료로 병세를 호전시키리라 생각하십니다. 30년 된 허리 통증도 한두번에 고쳐야 하고 10년 된 비염도 한 달 한약 먹으면 낫을거라 믿습니다. 믿어주시는 것은 좋지만 단지 믿는 것만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면 한의학은 그저 플라세보라는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믿어 주시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믿든 믿지 않든 병은 고칠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아예 안하는 것만 못 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에게는 다른 의료에 비해서 아주 적은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30년 된 허리 통증을 GP에게 가서 오늘 내로 고쳐달라고 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테지만 한의원에서는 있는 일 입니다.

행인지 불행인지 호주인 환자분들은 허준이나 화타를 몰라서인지 아니면 한의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인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오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고쳐드리고 나면 죄송할만큼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약을 드리면 흙 맛이라고 농담을 하고 토할만큼 끔찍해 하면서도 빼먹지 않고 챙겨 드시는 것 보면 호주인이지만 한의원을 찾아 왔을 때는 어쩌면 기대치와는 상관없는 한의학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한의사인 제 입장에서는 허준이 머릿속에 없지만 자신의 건강을 맡길 사람으로 저만을 보고 믿고 계시는 그분들이 상대하기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허준이나 화타가 아닌 저는 전화로 목소리만 듣고 진단하지 못하고 한 번 침을 놓아서 돌아간 입이 다시 돌아오게도 못하고 단 한 사발만 마시면 펄펄 나는 약을 만들지도 못합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 진맥을 하고 십여분 이상을 물어보고 나서야 진단할 수 있고 돌아간 입도 몇 달은 치료해야 할 수도 있고 하도 기가 허하면 한사발의 탕약은 그저 따뜻한 차 한잔 정도 마신것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허준이 되지 못한게 슬픈게 아니라 환자분들의 머릿속에 있는 허준의 허상에 막혀 최상의 진료를 할 기회를 박탈 당할 때 슬픈 것입니다. 그래서 허준이 환생한다고 해도 그 허상과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저러한 잡다한 정보와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그 본연의 의료를 펼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시대는 허준이 될 수 있는 의사조차 결국은 그저 그런 의사들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훌륭한 의사는 훌륭한 환자들이 만듭니다.

이번주를 끝으로 지난 3년간 써오던 칼럼을 마칩니다. 그간 모자란 글을 읽어주시고 아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전히 한의사로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만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만나면서 즐겁고 행복한 한의사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기면서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증전문병원 우리한의원 (9476-2835)

많은 분들이 건강의 지름길은 운동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운동이 건강한 생활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결코 만능은 아닙니다. 게다가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지 않는 운동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의원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부상으로 오십니다.

갑작스런 부상도 있고 거듭된 사용으로 온 부상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부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운동 선수들이 주로 부상으로 내원하시는가 하면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 선수가 아닌데 운동 선수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선수들은 그 특정 운동이 직업입니다. 축구면 축구 마라통이면 마라톤 골프면 골프 각각 그 사람들에겐 직업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운동에 맞춰 생활을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들기 직전까지 모든 생활이 그 운동에 맞춰져 있습니다.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 골프도 막상 선수들은 기본 체력을 만들고 완벽한 자세를 위한 스윙연습, 퍼팅 연습 등 몇 시간씩 연습을 할 것입니다. 물론 필드에서 살다시피 할 것이고 말입니다. 축구 선수는 어떨까요? 아마 모르긴 해도 기초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하루종일 전쟁같은 연습을 할 것입니다.

운동 선수들을 진맥해 보면 가장 큰 차이는 진맥으로도 이미 강한 심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한 심장의 근육은 한번의 박동으로 더 강하게 피를 온 몸에 보내기 때문에 자주 뛸 필요가 없어져서 결국 분당 맥박수가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예를 들어 60회에서 80회 심장이 뛴다면 운동 선수들은 그보다 휠씬 적은 숫자만큼 뜁니다.

제가 본 중 가장 적은 맥박수는 40회 정도 였습니다. 만약 운동 때문이 아니라면 병적일 만큼 적은 맥박수입니다. 심장이 적게 뛴다는 이야기는 심장이 일을 덜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대신 필요할 때 힘차게 일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언제가 박지성 선수의 심장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아마 제 심장으로 그만큼 뛰어 다닌다면 30분안에 뻗어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장 때문이 아니라도 운동 선수들의 훈련은 그 운동에 필요한 특정 근육과 인대 등을 강화합니다. 반면 운동 선수가 아니고 취미로 운동을 하는 분들은 일주일 내내 사무실 혹은 일터에서 그 운동과는 별 상관 없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가 일주일에 한두번 혹은 그보다 적게 운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똑같은 시간을 똑같은 강도로 그 운동을 한다면 일반인이 더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골프 선수들이 골프를 하다 허리를 삐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컴퓨터 앞에 매일 앉아 있다가 갑작스럽게 필드에 나가서 스윙을 하다 다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이유는 첫째는 운동 선수들은 그 운동에 필요한 근육이 충분히 발달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운동 선수들은 자세 자체가 더 좋기 때문이고 세번째는 운동 선수들이 준비 운동을 훨씬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운동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을 때 열심히 재활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두번째야 늘 운동을 할 수 없는 우리가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지만 세번째 네번째는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동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분들을 보면 오자마자 몇 번 공 주고 받기 하고는 바로 경기 들어 갑니다. 물론 텔레비젼에서 축구를 보면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르긴 해도 몇 시간 전부터 어느 정도 준비 운동을 하고 짜쟌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혹 다치기라도 하면 운동 선수들은 몇달에 걸쳐 가능한 모든 치료를 다 받고 적극적인 재활 훈련을 한 후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되지만 보통 사람들은 다시 자신들의 본업에 빨리 돌아가야 하고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운동을 해서 거듭해서 부상당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수준 높은 경기를 티비를 통해서 관전할 때는 귀찮고 지겹고 따분한 부분은 떼어 놓고 화려한 기술만 보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도 그 운동을 하러 나가면 저렇게 하려니 생각합니다.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나도 그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피카소도 매우 사실적인 데셍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 흘린 땀을 보지 못한채 쉽게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쓴맛을 보게 됩니다. 운동의 경우 그 쓴맛은 부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옛말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 진다는게 이럴 때 쓰는 말인것 같습니다. 운동도 자신을 황새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뱁새인 것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저번 주에는 생리전 증후군 전반에 관해 말씀 드렸습니다. 연구에 따라 여성의 50퍼센트에서 90퍼센트가 겪는다는 이 질환은 너무나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그러기엔 너무 심하게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른 질병이 없이 이 생리전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미혼 여성이고 따라서 어른들이 결혼하면 낫는다 내지는 애 낳으면 낫는다고 결혼을 권유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하지만 사회 흐름상 최근 결혼을 점점 늦게 하고 있는 현실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치료 (?)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각종 연구에서 한방 치료가 부인과 질환에 크게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서구권에도 한방치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중 생리통 역시 한방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호주인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생리전 증후군 혹은 좁은 의미로 생리통을 여러 원인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크게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모자라서 오는 것은 허증 모자라지 않으나 넘치거나 뭉친 것은 실증이라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몸안에 차가운 습기가 쌓여서 오는 생리통, 기 혹은 피의 흐름이 막혀 오는 생리통 등이 실증이고 기와 혈이 모자라서 오는 생리통 그리고 간과 신장이 허해서 오는 생리통은 허증이라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생리가 시작되기 전이나 시작한 직후 아픈 경우 실증이고 생리가 끝나갈 때 아프면 허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통증이 있을 때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러 보았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실증, 누를 때 통증이 완화되면 허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핫팩으로 통증이 완화 된다면 차가운 습기가 원인이 된 생리통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기혈이 막혀 오는 생리통은 생리 전후 1-2일 동안 발생하고 누를 때 더 아프면서 생리혈은 진한색을 띄고 생리혈에 불순물 덩어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기와 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처방이 있고 침 역시 잘 듣습니다.

차가운 습기가 원인인 생리통은 기혈이 막혀 오는 생리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추운 느낌이 동시에 오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주면 증세가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혹 설사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뜸이 매우 잘 듣는 편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습기를 제거하는 처방을 합니다.

기와 혈이 부족해서 오는 생리통은 극심한 통증 보다는 뻐근하고 묵직하게 통증이 오는것이 특징이고 생리혈에 덩어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보통 때 어지럽고 두근거리거나 늘 피곤한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몸을 보해주는 보약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간 혹은 신장이 허해서 오는 생리통은 기혈이 부족해서 오는 생리통과 증세가 비슷하지만 옆구리나 등의 신장 부위가 더 아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는 역시 간과 신장의 기를 보하는 약처방을 합니다.

부인과 질환에는 한약 처방이 매우 잘듣는 편이고 일반적인 치료이지만 실증은 침구과 처방 역시 효과적이라 한약에 생소한 호주인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한달에 한 번 그것도 며칠 안가는 통증이라 많은 분들이 그냥 넘기고 계시지만 이렇게 치료가 가능하고 또 체질을 이상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한의원에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또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